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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갈등으로 멈춰설 위기에 놓였던 부산 대연3구역(디아이엘·THE IL)이 극적으로 합의하고 오는 6월 일반분양을 준비한다. 일반분양 물량만 2500여 가구에 달해 부산 최대어로 꼽힌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3구역 재개발조합이 지난 16일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도급공사비 조정 안건이 가결됐다. 최근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과 협상 끝에 조정한 공사비 3.3㎡ 당 638만5000원을 조합원들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시공단은 앞서 2018년 8월 이 사업을 수주하면서 3.3㎡ 당 439만5000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그러나 본계약 당시 대비 40% 이상의 건설원자재급등과 주52시간 근무시간 적용, 아전 및 품질강화에 따른 공기 증가 등 예상치못한 급격한 건설산업 환경을 이유로 지난해 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조합은 시공사와 20차례 협의를 진행한 후 조정된 공사비를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는데 일부 조합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사업이 멈출 위기를 맞았다. 시공단은 조합에 "총회에서 도급공사비 조정안이 결렬될 경우 공사를 진행할 수 없고 모델하우스 일정도 전면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업이 늦어질 것을 우려한 조합원들이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면서 다행히 공사비 조정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2018년 본계약 당시 총 도급공사비 9070억원보다 4790억원 오른 1만3860만원에 확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설계변경 1085억원, 마감재 상향 1003억원, 연면적 및 공사기간 637억원, 물가지수 변동 2065억원 등이 반영됐다.

 

공사비가 확정됨에 따라 일반분양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분양을 예정했으나 빠르면 6월 내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공 주간사인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사비도 확정된 만큼 6월말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며 "분양을 당겨 사업기간을 줄이는 게 조합 입장에서도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대연3구역은 부산 남구 대연2동 1619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6층, 28개동, 4488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매머드급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2459가구다.

 

신연초, 대연중이 가까운 '초품아' 단지로, 지하철 못골령과 지게골역 초역세권 입지한다. 우룡산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못골시장과 대연시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 메가마트, 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종합병원 등도 멀지 않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분양가는 3.3㎡ 당 2000만~22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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