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원. 서울 부자의 평균 총 자산이다. 이중 부채는 6억원에 불과하다. 순자산만 62억원에 달한다. 서울 부자는 사실상 ‘강남 부자’이자 ‘부동산 부자’로 나타났다. 둘 중 한명은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거주한다. 부동산 보유개수는 평균 3.3개로, 열 명 중 7명 이상은 임대수익을 얻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우리금융연구소와 공동으로 발간한 ‘더 리치 서울(The Rich Seoul) : 2023년 서울 부자 보고서’은 만 30세 이상 서울 거주자 중 금융자산만 10억원 이상 보유한 이들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서울부자의 평균 총자산은 67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자산의 구성을 살펴보면, 부동산 비중이 59%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금융자산 36% 였고, 그림이나 보석 등 실물 자산과 가상자산은 5%에 그쳤다.
주목할 점은 자산 규모가 클 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임재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SG·자산관리연구실장은 “사실상 부동산투자를 잘해야 서울부자”라고 말했다.
실제 자산규모 10~50억원의 부동산 자산 차지 비율은 53.3%였지만, ▷50~70억원은 60.4% ▷70~100억원 62.3% ▷100억원이상 66.3%로 돈이 많을수록 부동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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